그리스도인의 미덕

◎찬송가 454장 – 주와 같이 되기를

◎베드로전서 3:13~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17)

교회에 처음 등록해서 어색해하던 내게 먼저 말을 걸어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와 나눈 그날의 따듯한 대화는 지금까지도 마음에 소중하게 남아 있습니다. 사람의 첫 인상은 세월이 흘러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만약 첫 만남에서 실수로라도 나쁜 모습을 보였다면, 그것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첫 인상을 남겨야 할까요?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우리의 모범이신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남기신 첫인상은 ‘어린양’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세례 요한 앞에 자신을 드러내셨을 때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어린양은 평화와 희생의 의미를 가진 선함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이 선하신 모습으로, 죄가 없으심에도 죄인들과 항상 함께하셨습니다. 사악한 죄인들을 선하게 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과 함께하면서 항상 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선하심은 여러 사람의 고백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한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이라고 칭하면서 영생에 관해 물었습니다,.(막 10:17). 빌라도의 법정에서도 예수님은 선한 어린양으로 계셨습니다. 예수님을 심문하던 빌라도는 무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도 선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아지 못함이니이다.” 마지막까지도 용서로 선을 행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선하신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선함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처음 모습이 이 선하신 예수님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한 모습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보이신 모범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선한 양심, 그리고 선행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고 말합니다. 우리 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의 미덕은 선을 행하는 선함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나의 선한 행실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선함을 본받게 하옵소서. 주님이 선을 행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선을 행함으로 영혼을 살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